오늘 소개해드릴 소장품은 윈도우 95 CD입니다. 윈도우 95 한글판은 1995년 8월 24일 영문판이 출시되고 약 3개월 후인 11월 28일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윈도우 95는 시작 메뉴와 작업표시줄의 도입 등 지금의 윈도우의 모습을 만든 전설적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오리지널 버전이 나온 후, 지금의 서비스 팩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OEM 서비스 릴리스, OSR이 계속 출시되었습니다. 각각 OSR1 (96.02.14), OSR2 (96.08.24), OSR2.1 (97.08.27), OSR2.5 (97.11.26)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윈도우 95 CD는 총 7장으로, 오리지널, 오리지널 업그레이드, OSR1, OSR2, OSR2.1, OSR2.5, 그리고 컴패니언 CD가 있습니다.
소장 중인 윈도우 95 CD들을 한데 모은 모습입니다. 맨 위에 있는 것이 컴패니언이고, 밑에 6개는 왼쪽 위부터 오리지널, 오리지널 업그레이드, OSR1, OSR2, OSR2.1, OSR2.5입니다.
먼저 윈도우 95 오리지널 CD입니다. 제일 먼저 출시된 윈도우 95 한글판입니다. 좌측 상단에는 윈도우 로고가, 우측 상단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카피라이트 문구, 파트 넘버가 적혀있고, 하단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95 로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한글 윈도우 95 운영체제'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오리지널판 CD의 특징으로는 CD 한가운데에 검은색 링이 있습니다. 이 CD는 제 작은아버지로부터 받았습니다. 작은아버지께서는 컴퓨터 가게를 하시는데, 예전부터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면 예전에 윈도우 95가 나올 무렵 베타 테스터도 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측 상단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파트 넘버가 000-14555입니다. 새로운 PC와 함게 제공된다는 문구를 통해 업그레이드판이 아닌 일반 설치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CD 라벨명은 WINDOWS95입니다.
다음은 윈도우 95 오리지널 업그레이드판 CD입니다. 중고장터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업그레이드판은 말 그대로 윈도우가 설치되지 않은 새로운 PC가 아닌, 윈도우 3.1과 같은 이전 버전의 윈도우가 설치된 PC에 윈도우 95를 설치할 때 사용하는 버전입니다. CD 앞표지에는 윈도우 95 로고와, 마이크로소프트 한글 윈도우 95 업그레이드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CD 케이스를 열어보면 앞표지 뒷면에는 윈도우 95 설치 방법 및 필요한 하드웨어 사양, 선택 사양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판 CD의 모습입니다. 민무늬의 일반 설치용 CD와는 다르게 흰색 윈도우 로고가 입혀져 있습니다. 그 밖에 윈도우 로고나 윈도우 문구의 위치는 동일합니다. 물론 업그레이드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는 것이 차이점이지요. 또 글씨가 살짝 두꺼워진 것 같습니다.
우측 상단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카피라이트 문구가 있습니다. 파트 넘버는 050950300입니다. CD 라벨명은 동일하게 WINDOWS95입니다.
이것은 업그레이드판 CD의 뒷면입니다. 뒷표지에는 라이센스 계약 사항에 동의를 한 경우에만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와,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습니다.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번호를 잘 보관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네요.
다음은 윈도우 95 OSR1 CD입니다. 중고장터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OSR1 CD는 오리지널과 큰 차이점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CD 중앙에 있던 검은색 링이 사라졌습니다. 나머지 로고나 문구 위치는 같습니다.
우측 상단을 확대해본 모습입니다. 파트 넘버는 000-30076입니다. CD 라벨명은 OEMFULLCD입니다.
이것은 OSR1 CD 케이스의 뒷면입니다. 사용권 계약에 동의해야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고, 프로그램의 밀봉을 뜯는 빨간 딱지에도 동일한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다음은 윈도우 95 OSR2 CD입니다. 이 CD 또한 작은아버지께 받았습니다. OSR2 버전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3.0을 포함하고, FAT32 포맷 형식을 지원했으며, 안정성이 향상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포함된 버전입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 OSR2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CD 표지 구성은 오리지널 버전과 거의 동일합니다.
우측 상단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오리지널판은 '새로운 PC와 함께 제공됩니다.'라는 문구가 카피라이트 문구 아래에 있었는데, OSR2판은 위로 옮겨갔네요. 96년에 출시된 만큼 카피라이트 문구의 연도도 1996년으로 바뀌었습니다. 파트 넘버는 000-59551이네요. 자세히 보시면 저희 작은아버지께서 매직으로 '✓win95B [OSRⅡ]' 라고 써놓으셨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win95B인 이유는 OSR2판의 빌드 넘버가 4.00.950B이기 때문입니다. CD 라벨명은 WINDOWS95B입니다.
다음은 윈도우 95 OSR2.1 CD입니다. 이 CD 또한 작은아버지께 받았습니다. OSR2.1 버전에는 USB 지원 패치 파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영체제 설치 후 패치를 설치하면 OSR2.1이 됩니다. 즉 OSR2와 2.1은 베이스가 같으며, OSR2에서 USB 지원 패치를 설치해도 2.1이 됩니다. CD 표지에는 윈도우 95 로고 밑에 USB 지원 문구가 추가되었고, '불법 복제를 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와 '새 PC와 함께 제공됩니다.' 문구 밑에 '지원은 PC 제조업체에 문의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추가되는 등 CD 표지가 여러 문구로 꽉 찼습니다. CD 가운데에도 정품을 뜻하는 'Genuine'이 쓰인 홀로그램이 들어갔습니다.
우측 상단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길어진 문구와 함께, 97년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카피라이트 문구의 연도도 1997년으로 바뀌었습니다. 파트 넘버는 000-60725입니다. CD 라벨명은 WUS_KOR_FULL입니다.
다음은 윈도우 95 OSR2.5 CD입니다. 이 CD는 제가 중고장터에서 따로 샀습니다. OSR2.5 버전은 OSR2와 역시 베이스가 같으며, 운영체제 설치가 끝난 후 CD 안에 포함되어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4.0이 자동 설치됩니다. 이후 DirectX 5.0과 USB 지원 패치 파일을 설치해주면 2.5가 됩니다. CD 표지를 살펴보면 OSR2.1에서 영문 Windows 95 로고 밑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한글 윈도우 95 운영체제' 문구가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또한 2.1에서 단순히 불법 복제를 하지 말라는 문구에서 '이 디스크의 불법복제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라는 좀 더 강제성 있는 문구로 바뀌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CD가 이렇게 많다 보니 버전별로 CD 표지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네요 ㅋㅋㅋ
우측 상단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한글판 OSR2.5는 98년에 나왔는지 카피라이트 문구의 연도가 1998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파트 넘버는 X03-52607입니다. CD 라벨명은 W95 2.5 FULL입니다.
이건 OSR2.5 CD 케이스 뒷면입니다. 새로운 PC와 함께 제공된다는 문구가 있고, 디스크 가운데 홀로그래픽 이미지가 있으면 진품이라는 문구도 있네요. 케이스를 개봉하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사용권 계약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빨간 딱지도 있습니다.
이것은 윈도우 95가 설치된 하드디스크를 복원할 때 사용하는 윈도우 95 컴패니언 CD입니다. 이 CD 또한 중고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CD 케이스 겉면에는 일반 윈도우 95 CD와 컴패니언 CD와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컴패니언 CD에는 setup.exe가 없습니다. 즉 새로 윈도우 95를 설치할 때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컴패니언 CD의 모습입니다. 위의 CD들과 구성은 동일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한글 윈도우 95 컴패니언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측 상단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파트 넘버는 000-59553입니다. 이 컴패니언 디스크는 OSR2판입니다. CD 라벨명은 WINDOWS95B입니다.
컴패니언 CD 케이스 뒷면의 모습입니다. OSR2.5 CD 케이스 뒷면과 비슷합니다. 정품 홀로그램이 도입되기 전이라 홀로그램 얘기는 없네요. 빨간 딱지도 있습니다.
다음은 윈도우 95 사용설명서입니다. 이 사용설명서는 OSR1판을 구매할 때 같이 온 설명서입니다. 흰색 배경에 상단에는 윈도우 95 로고와 문구가 있고, 하단에는 정품 인증서 그림과 함께 시리얼 넘버가 적혀있습니다.
설명서 뒷면에 삼성전자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삼성전자 OEM PC에 딸려온 설명서로 추정됩니다.
이 사용설명서는 OSR2.5 CD를 구입할 때 딸려왔습니다. 새로운 PC 제공용이며, 우측 하단에는 정품 시리널 넘버가 있습니다. 위의 설명서와는 다르게 겉표지엔 알록달록한 문양이 있네요.
사용설명서 뒷면의 모습입니다. 제품에 대한 문의사항은 구입처에 문의하라는 문구와, 정품 보증서 이야기도 있네요. 두 설명서의 내용은 거의 같습니다.
사용설명서 첫 장은 보증서입니다. 뭐 뻔한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 장은 사용권 계약서입니다. 이런저런 항목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은 목차입니다. 윈도우 95를 사용하기 위해 익혀야 하는 여러가지가 목차별로 나와 있습니다.
사용설명서 내용입니다. 윈도우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도 알기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돈 좀 써서 칼라로 뽑지.. 하고싶지만 이때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서적이 흑백으로 나오던 시기라 할 말 없네요 ㅎㅎ
뒷장에 부록으로는 단축키 설명이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고객 등록을 권유하는 문구와, 등록 시 주어지는 혜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시절에는 많이들 등록했을 것 같습니다.
사용권 계약서 부록이라는 종이도 끼워져 있습니다. 자바 얘기가 나오네요.
또 고객 등록 엽서도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이미 한참 지났네요 ㅋㅋ 지금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종로에 있지만, 이때는 강남 역삼동에 있었습니다.
뒷면입니다. 등록 엽서와 주소변경신청 엽서가 있네요. 요새는 엽서를 거의 안쓰다 보니 이런 것도 사라져가는 추억입니다. 이렇게 윈도우 95 CD를 다 모았네요. 윈도우 95용 마이크로소프트 플러스! 한글판 CD도 존재할텐데 사진으로도 본 적도 없고, 매우 희귀한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눈에 불을 켜고 한번 구해봐야겠습니다.
이상 윈도우 95 CD 소개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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