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95의 플로피 버전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윈도우 95 출시 당시인 1995년만 해도 CD롬의 보급률이 늘어가고 있긴 했지만, 그리 높진 않았던 시절입니다. 그때까지 도스와 윈도우 3.1이 메인이었던 터라 CD롬이 별로 필요없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윈도우 95는 CD뿐만 아니라 플로피 버전도 출시됩니다. 물론 설치할 때마다 한 장씩 바꿔 끼워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이렇게라도 설치할 수 있으니 다행이죠.
부팅디스크를 넣고 부팅하면 이렇게 설치 화면이 뜹니다.
1번 디스크를 넣거나 CD를 넣으면 됩니다. 플로피판이니 1번 디스크를 넣어야겠죠?
넣고 재부팅하면 하드 포맷 후에 스캔디스크를 진행합니다.
스캔디스크가 끝난 후 설치 마법사로 넘어가기 전에 2번 디스크를 넣어줍니다.
설치 마법사가 시작됩니다.
시작되기 전에 3번 디스크를 넣는군요.
진짜 설치 마법사가 시작됩니다.
플로피디스크 특성상 한번 설치할 때 사용한 제품은 기록이 남습니다. 사용자명과 회사명이 남네요.
이후 설치 과정은 CD 버전과 동일합니다. 파일 복사를 시작합니다.
4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뛰어난 수행 능력!
5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더 강력해진 기능!
6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재미있는 컴퓨터 작업!
7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누구라도 사용 가능!
8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9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여기서 좀 걸리네요.
10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넘어가라..
11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이제 넘어가겠죠?
12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플러그 앤 플레이!
13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편리한 이동성!
14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15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16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등록시 혜택!
17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18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19번 디스크를 넣습니다. 19번이 마지막 디스크입니다.
자 이렇게 생 노가다를 해서 파일 복사를 마쳤습니다. 재시작합니다.
재시작 후에 설정도 동일합니다. 몇번 디스크를 다시 넣었다 뺐다 하는 과정이 있긴 합니다.
자 이렇게 모든 설치가 끝났습니다.
정상적을 부팅됩니다.
플로피판이라고 뭐 CD판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냥 플로피판일 뿐입니다.
버전은 950인걸 보니 오리지널 버전이었습니다.
참고로 플로피판은 OSR1 버전도 있습니다. 아마 OSR2부터는 CD판만 출시한 것으로 압니다.
OSR1 버전은 설치디스크가 20번까지 있습니다. 아마 인터넷 익스플로러 때문이 아닐까요?
설치 과정도 동일합니다. 950a인걸 보니 OSR1이 맞습니다. 이 플로피판도 이전 사용자의 기록이 남아있더군요. 외환은행이라.. 외환은행 직원이 사용했던 디스크일까요? 외환은행 없어진 지가 꽤 됐는데 말이죠...
이상 Windows 95 플로피 버전 설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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