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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Windows NT

Windows 2000 XP Edition 설치기

Windows 2000 XP Edition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사실 이건 정식 버전은 아니고, 개인이 만든 트윅 버전입니다. 윈도우 XP가 전성기이던 시절에는 XP를 개인에 입맛에 맞게 개조한 트윅 버전들이 엄청 성행했습니다. 스누피 에디션, 블랙 에디션, 세큐마이즈 에디션, 심지어 문근영 에디션까지... 별의 별 에디션들이 다 나왔었습니다. 이 트윅 버전들은 기본적으로는 아이콘이나 배경화면을 바꾸는 것부터 해서, 업데이트나 각종 프로그램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윈도우 2000도 윈도우 XP가 나온 다음에도 한동안 쓰였기 때문에 트윅 버전이 좀 있었는데요, 이번에 설치해볼 에디션은 윈도우 2000 XP 에디션입니다. 윈도우 2000 프로페셔널 서비스 팩 4 버전을 윈도우 XP처럼 꾸민 겁니다. 

CD를 넣으면 설치 준비 화면이 뜹니다. 

그리고 바로 파티션 생성 단계가 나옵니다. 트윅 버전들은 자동 설치되는 것들이 많았죠. 

NT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합니다. 

포맷합니다. 

파일을 복사합니다. 

시스템을 재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윈도우 2000

이 화살표 지나가는 화면도 똑같습니다. 그러나... 

부팅화면은 윈도우 XP처럼 바꿔놓았습니다. XP의 윈도우 로고와 글씨체를 썼습니다. 그러나 밑에 'Built on NT Technology' 문구는 남아있고, 밑에 진행바도 XP의 지렁이가 아닌 2000의 채워지는 진행바입니다. 

부팅 후에 설치를 계속합니다. 

제가 하나 건드리는 것 없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마지막 설치 단계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편하긴 편하네요. 

이런 창도 오리지널 2000에는 없었는데 말이죠. 어쨌든 설치과정을 완료하고 재시작합니다. 

아까 그 부팅화면이 다시 한번 나옵니다. 

로그온 창이 나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제대로 나오진 않지만, 윈도우 XP의 로고가 나옵니다. 

로그온을 하니 부가 프로그램들이 또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보아하니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V3 같습니다. 

설치가 끝났습니다. 안내창에 '윈도우즈2000을 시작합니다.' 라고 한글로 써놨네요 ㅋㅋㅋ 뒤에 보니 MSN 메신저도 깔린 모습입니다. 

그래픽 드라이버를 잡은 후의 모습입니다. 안내창이 XP 로고로 잘 나오네요? 

바탕화면입니다. 아쉽게도 윈도우 XP의 기본 바탕화면은 없었습니다. 아이콘들을 죄다 XP의 아이콘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6가 깔려있고, 트레이 아이콘들을 보면 MSN 메신저와 V3가 깔려있습니다. 

시스템 등록 정보입니다. 윈도우 XP처럼 꾸며놨지만 분명 윈도우 2000입니다. 서비스 팩 4 버전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깔아놨습니다. 시작 페이지가 모 다음 카페네요. 아마 이 트윅 버전을 만든 사람이 활동하던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작 메뉴를 열어보았습니다. 역시 모두 XP의 아이콘으로 바뀐 모습입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입니다. 버전은 2000에 깔려있는 6.4가 맞지만, XP처럼 해놨습니다. 파일을 수정하거나 고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저작권을 침해하므로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를 요하는 문구가 보이네요 ㅋㅋㅋㅋㅋ 정작 XP 에디션을 만든 본인부터 파일을 고쳤는데 말이죠. 

제어판입니다. 역시 모든 아이콘을 XP로 바꿔놓았습니다. 이쯤 되면 제가 2000을 쓰고 있는 건지 XP에 고전 테마를 씌워서 쓰고 있는 건지 헷갈리네요 ㅋㅋㅋㅋㅋ 

MSN 메신저도 있습니다! 버전 6.1입니다. 예전엔 학교나 회사에서 사람들이 이걸로 대화 많이 했었죠. 

V3 Pro 2002입니다. 디럭스 버전이구요. 이것도 예전에 학교 컴퓨터에 깔려있던 게 기억나네요. 

종료 화면입니다. 종료 화면마저 XP 같네요. 

이상 Windows 2000 XP Edition 설치기였습니다.